티스토리 뷰

사찰을 방문할 때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것은 바로 돌계단입니다. 이 돌계단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불교 철학과 수행의 의미를 담고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지금껏 산속이나 해안가 산속에 있는 사찰을 올라가면서 왜이리 계단이 많은가? 라는 말만 했었습니다. 돌계단 하나하나에 담긴 뜻이 있을꺼라는 생각은 못했습니다. 불교에 108이라는 숫자가 밀접한 관련이 있어 돌계단의 수가 108개일까? 라는 생각 정도만 했었습니다. 사찰의 돌계단은 하나하나가 특정한 뜻을 가지고 있으며, 참배자가 이를 오르내리면서 마음을 정화하고 수행의 길로 나아가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사찰 돌계단의 의미, 단계별 상징성, 그리고 한국 사찰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돌계단의 종류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보겠습니다.

불교 사찰의 돌계단, 계단 하나하나에 담긴 뜻

불교 사찰 돌계단의 상징적 의미

불교 사찰의 돌계단은 불교의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사찰을 오르는 과정 자체가 수행의 한 과정이며, 계단을 하나씩 오를 때마다 번뇌를 떨쳐내고 깨달음에 한 걸음 더 다가간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불교에서는 인간이 여러 단계의 수행을 통해 깨달음에 이른다고 보기 때문에, 돌계단은 이러한 수행의 단계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돌계단을 오르면서 힘듦에 대한 생각과 말을 한 내가 부끄럽습니다. 이러한 의미를 알지 못하고 불교 사찰을 다녔으니 기도에 대한 마음이 부족해 보입니다. 

대부분의 불교 사찰에서는 계단이 홀수 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동양 철학에서 홀수가 양(陽)을 의미하며, 신성한 의미를 가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불교에서는 숫자 3, 7, 9를 중요하게 여기는데, 예를 들어 3계단은 ‘삼보(三寶, 불·법·승)’를, 7계단은 ‘칠정(七情, 인간의 일곱 감정)’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돌계단을 오를 때는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마음을 가다듬고 경건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참배자는 사찰의 공간에 들어서면서 자연스럽게 세속의 번뇌를 내려놓고 수행의 자세를 갖추게 됩니다.불교 사찰에 도착했을 때의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고 사찰을 둘러싼 절을 둘러 볼때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불교 사찰의 돌계단을 오르면서 나도 모르게 느끼는 것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사찰 돌계단의 단계별 의미

사찰 돌계단은 대개 몇 가지 단계로 나뉘어 있으며, 각 단계마다 불교적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대표적인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 첫 번째 계단: 속세와의 단절
    사찰 입구에 들어서면서 처음 만나는 계단은 속세와의 단절을 의미합니다. 이곳을 오르는 순간부터 참배자는 세속의 걱정을 내려놓고 불법(佛法)에 집중하는 상태로 들어가게 됩니다.
  • 두 번째 계단: 수행의 시작
    두 번째 단계에서는 수행자로서의 첫걸음을 의미합니다. 이곳을 지나면 사찰 내부로 들어가게 되며, 본격적으로 불교의 가르침을 배우고 명상을 시작하는 공간으로 접어들게 됩니다.
  • 세 번째 계단: 깨달음으로 가는 길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계단은 깨달음에 이르는 마지막 관문을 의미합니다. 이곳을 오르면 본당이나 법당이 위치해 있으며, 부처님 앞에서 참배를 하게 됩니다.

이처럼 사찰의 돌계단은 단순한 이동 통로가 아니라 수행자의 마음가짐을 다지고 깨달음으로 가는 여정을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한국 사찰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돌계단

한국의 전통 사찰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돌계단을 볼 수 있습니다. 지역과 사찰의 역사에 따라 돌계단의 형태나 구성 방식이 조금씩 다르며, 각각 고유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 자연석 돌계단
    자연 그대로의 바위를 다듬어 만든 돌계단입니다. 특히 산지에 위치한 사찰에서는 자연석을 그대로 활용한 경우가 많으며, 이는 인간이 자연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순응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불교적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 정형화된 석재 계단
    정확한 크기로 잘 다듬어진 돌을 이용하여 만든 계단으로, 대체로 규모가 큰 사찰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계단은 불교에서 말하는 정돈된 수행과 질서를 상징합니다.
  • 기념비적 돌계단
    특정한 역사적 사건이나 고승(高僧)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계단입니다. 이러한 계단에는 불경 구절이나 수행과 관련된 문구가 새겨져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찰 돌계단을 오를 때의 마음가짐

사찰을 방문하여 돌계단을 오를 때는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수행의 일환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마음가짐을 가지면 더욱 깊은 의미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 번뇌를 내려놓고 오르기
    계단을 오를 때는 세속의 걱정과 번뇌를 내려놓고 한 걸음 한 걸음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 조용하고 경건한 태도 유지
    사찰은 수행의 공간이므로, 계단을 오르내릴 때는 말수를 줄이고 경건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계단마다 의미를 되새기기
    각 계단이 가지는 의미를 생각하며 오르면, 더욱 깊이 있는 수행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사찰의 돌계단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불교의 깊은 가르침과 수행의 의미를 담고 있는 신성한 공간입니다. 다음에 사찰을 방문할 때는 계단 하나하나에 담긴 뜻을 떠올리며 천천히 올라가 보세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정화되고 평온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반응형
공지사항